경고표지 부착 등 방동제사고 예방수칙 발표
방동제 음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동제에 쓴 맛이 첨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안전보건공단과 방동제 제조업계에 따르면 방동제에 색상과 맛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9개 방동제 제조업체와 자리를 갖고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방동제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가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무취, 무향의 투명 액체다. 주로 물과 희석해 사용하는데, 색과 향이 없다보니 물과 식별이 어렵다. 게다가 이에 대한 안전교육도 부실해 유해성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도 낮은 상황이다.
때문에 근로자들이 방동제가 든 물을 페트병 등에 담아 사용하다 재해를 입는 사고가 매년 동절기 마다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겨울동안에만 24명이 방동제 음용사고를 당했다.
한편 이날 안전보건공단은 ▲콘크리트 반죽용 물 식수사용 금지 ▲방동제 들어 있는 용기에 경고표지 부착 ▲식수 제공 장소 지정과 마시는 물 표시 등 방동제 음용사고 3대 예방수칙을 마련, 발표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방동제가 함유되어 있는 물을 마실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라며 “일선 현장의 안전관계자들이 방동제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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