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안전사고 사상자 하루 평균 2.4명
전기 안전사고 사상자 하루 평균 2.4명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02.06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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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재 사고 비율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아
지난해 전기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최근 5년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작년 전기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395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사망과 부상을 포함한 전기 화재 인명피해는 2008년 373명을 기록한 뒤 2011년 262명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0.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사망자수는 46명으로 전년(27명)에 비해 무려 70.4%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전기화재로 인한 연간 평균 인명피해는 사망 41명, 부상 282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도 613억6,300만원에 달했다.

특히 전체 화재 중 전기로 인한 사고 비율은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8년 20.4%에서 2010년 22.9%까지 올라갔으며 작년에는 21.9%를 기록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전기화재 비율이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영국(4.5%)에 비해서는 무려 5배, 일본(10.9%)의 2배에 달한다. 아울러 미국(17.6%)과 대만(17.9%)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감전사고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에는 감전으로 인해 5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2009년 579명, 2010년 581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57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을 뿐이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5년간 감전과 전기 화재로 인한 연간 평균 인명피해는 사망 93명, 부상 784명 등 87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전기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2.4명꼴로 나온 셈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전기화재 점유율이 다른 주요 국가에 비해 높고 감전 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전기설비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사용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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