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등 관계기관의 부실 관리로 피해 확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경상북도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고에 대한 감사 요구안을 제출했다. 환노위는 지난 13일 경북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고와 관련해 환경부 등 관계기관을 감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사고 당시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사전 관리와 사후 대응이 부실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날 신계륜 환경노동위원장은 “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환경부 등 관계기관의 안전점검 등 사전관리가 미흡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면서 관계기관의 관리실태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위기대응매뉴얼 준수 미비와 관계기관 협조 미비, 정밀조사 미비, 정확한 정보제공 미비 등 화학물질 사고의 대비와 대응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됐다고 본다”라며 이들 의혹에 대한 규명을 요구했다.
참고로 이번에 환노위가 감사를 요청한 사고는 지난해 9월 27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휴브글로벌 구미공장에서 발생한 불산누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지역 농작물이 폐기되는 등 상당한 신체적·경제적·정신적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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