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밤샘근무 전면 폐지’
현대·기아차 ‘밤샘근무 전면 폐지’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3.06
  • 호수 18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현대·기아자동차가 밤샘근무를 없애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도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일부터 근로자들이 24시간 근무하는 주·야 2교대제에서 주간 연속 2교대제로 근무방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주간 연속 2교대제는 1조 근무조가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조 근무조가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일하는 것으로 사실상 밤샘근무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동안 야간조는 오후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밤을 새워 일했었다.

이로써 지난 1967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시행된 주·야간 2교대제는 46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기아차의 경우 1973년 소하리공장 준공 이후 40년만에 밤샘근무가 폐지됐다.

한편 노사 모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1월에 2주일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결과 근로자들이 상당한 만족감과 기대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심야근무가 없어지면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경쟁력 강화에 힘써 노사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주말 특근 방식을 놓고 노사가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주말 특근만큼은 다시 밤샘근무(토요일 오후 5시~익일 오전 8시)를 하겠다고 요구하고 있다. 주말 특근에 따라 많은 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취지와 맞지 않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노사는 휴일근무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협의를 진행해 이견을 좁혀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현대·기아차가 밤샘근무를 폐지한 것은 노조의 끊임없는 요구와 고용노동부 권고의 따른 것이다. 노조는 지난 2003년부터 밤샘근무 폐지를 회사에 요구했다. 고용노동부도 2011년 ‘장시간 근로를 없애는 개선안을 마련하라’며 현대·기아차에 권고한 바 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