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프탈레이트 농도 측정 결과 발표
우리나라 국민의 ‘프탈레이트(DEHP)’ 일일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나라 전 연령대(0~83세) 국민 2,491명을 대상으로 소변 중 프탈레이트 대사체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프탈레이트는 PVC 플라스틱, 향수, 바닥재 등에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인체에 다량이 노출될 경우 호르몬 작용을 방해해 불임은 물론 생식기 기형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식약청은 우리나라 국민의 프탈레이트 평균 일일노출량은 체중 kg당 10.1마이크로그램(10.1㎍/kgbw/day)으로 인체노출허용량(TDI, 체중 kg당 50마이크로그램)의 5분의1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영유아(만0~3세, 15.8㎍), 아동 및 청소년(만4~18세, 12.5㎍)의 프탈레이트 노출량이 성인(만19~83세, 6.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이 역시 인체노출허용량의 각 31.7%, 25.1%, 12.6% 등으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또한 식품, 한약제제, 건강기능식품 등의 섭취를 통한 프탈레이트 노출량은 인체노출량 대비 각각 8.6%, 0.03%, 0.003% 수준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식품 섭취를 통한 프탈레이트 노출 우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유해물질에 대해 노출평가 등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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