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요양병원 안전시설·의료 서비스 부실
일부 요양병원 안전시설·의료 서비스 부실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3.06
  • 호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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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손잡이 미설치 등 병원별 치료환경 천차만별
일부 요양병원에서 안전시설에 대한 관리를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요양병원 93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 시설과 의료서비스 부문 등의 적절성 평가 결과’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의사·간호사 등 인력 확보 수준 ▲병상 당 병실 면적 ▲안전시설·의료 장비 구비 등 구조적인 부문과 적절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한 진료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112곳이 1등급을 받았다. 이어 2등급 184곳(19.6%), 3등급 251곳(26.8%), 4등급 239곳(25.5%), 5등급 123곳(13.1%)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병원의 평균 종합 점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70.3점으로 2010년(66.7점)과 비교하면 3.6점이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7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73.2점), 광주·전북(71.9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63.1점)와 강원(63.4점), 충남(67점)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안전시설 및 의료서비스의 질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에 응급호출벨이 없는 곳이 65곳(6.9%)에 달했고, 욕실 등 미끄러지기 쉬운 곳의 바닥에 미끄럼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병원도 26곳(2.7%)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닥 턱을 제거하지 않거나 안전 손잡이가 전혀 없는 시설도 각각 36곳(3.8%)으로 나타났다.

의료 서비스 수준 역시 차이가 컸다. 정상적인 입원환자에게서 요실금이 발생할 확률은 병원별로 0~79.2%까지 차이를 보인 것이다. 또 일부 병원은 당뇨환자에게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등 부실한 관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평가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t.kr)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시설과 진료 부문에서 모두 하위 20%로 분류된 기관에 대해서는 6개월간 건강보험 입원료 등 수가 가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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