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안전’ 근로자 위한 마음부터
‘모든 안전’ 근로자 위한 마음부터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9.15
  • 호수 68

서울우유 양주공장 정대용 과장
1937년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설립된 이후 우리의 마음속에 항상 친근한 우유로 자리잡고 있는 ‘서울우유’.
이 중 양주공장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정대용 과장(51)은 지난 1988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350여명의 근로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22년의 경력자이다보니 안전에 대해서 만큼은 누구보다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을 터. 본지는 서울 우유 양주공장의 역사와 함께 해온 그를 금주의 안전관리자로 선정하고, 그만의 안전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안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안전은 사랑입니다” 안전관리는 근로자의 안전을 다루는 활동이기에 가장 먼저 근로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로자들의 불편사항은 없는지 항상 체크하고, 이를 개선해나가는 것도 안전관리자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안전은 근로자들을 위하는 마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근로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형식적인 안전이 될 뿐 진정한 안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안전관리자로서 바라본 우리나라 산업안전문화

최근 10여년간 사업장의 안전문화와 사업주, 근로자분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정체되어 있는 산업재해율과 복잡다양해지는 재해유형들을 볼 때는 이제 산업안전 분야에도 획기적인 개선방안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여기에 맞춰 안전관리자분들의 사고도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해나가고, 그에 맞는 안전관리기법들을 꾸준히 개발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Q. 안전관리자로 일하면서 느낀 보람

지금까지 “근로자의 몸과 마음이 우선 안전해야 국민이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만들어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전관리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서울우유 양주공장 근로자 모두에게 안전에 대한 의식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8월 현재 750일 무재해를 달성하고 있는데, 이 기록을 무재해 전광판에서 접할 때마다 안전관리자로서 작은 보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Q 안전관리자로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

생산활동이 우선되어지면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또 안전관리를 열심히 하여도 알아주지 않을 때 개인적으로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것이 안전관리자의 가장 큰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근로자분들에게 강조하는 점

처음 입사하는 사원들에게는 “언제나 내 몸은 내가 지킨다”, “내 몸이 중요하면 남의 몸도 중요하다”, “나는 누가 뭐래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라는 3가지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안전의식과 의지가 몸에 베인다면 안전사고는 아마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공장의 경우 근로자들이 많기 때문에 각 부서별 관리감독자들의 역할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의 안전관리 능력과 안전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모든 ‘안전인’에게 하고 싶은 말

안전관리라는 일은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드는 직업입니다. 또 아무리 열심히 한들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역할이고 내가 선택한 길이라면 이 모든 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부터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작은 보람과 성취감을 느껴나가시길 바랍니다.

“나의 업무에 회의를 느끼고 업무를 소홀이 한다면 누가 우리 근로자들의 안전을 책임져 줄 것인가” 이 말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안전관리 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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