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송태협 박사, 농도 1/4로 줄여
철거 전 단계에서 공기 중 석면날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송태협 박사 연구팀은 14일 ‘석면 함유 천정재의 안정화 처리 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은 기능을 갖는 ‘고형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송 박사팀이 개발한 석면날림방지제는 나노실리카와 알카리 이온을 석면 표면에 부착시켜 석면의 미세분진을 크게 만든 후 시멘트·석고 등과의 결합력을 증가시켜 석면의 날림을 방지한다.
특히 석면날림방지제는 100% 무기질계 소재로 작업자의 안전은 물론 환경오염 유발 요인이 없으며, 침투성능과 섬유농도 감소율에서도 해외의 경쟁기술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된 석면날림방지제를 석면 건축자재에 2회 처리한 결과 공기 중 석면의 농도는 1/4로 줄었다.
또 석면날림방지제를 2회 처리한 후 공기 중 석면의 농도를 측정했을 때는 일반 표면의 경우 0.0036개/cc의 석면이 검출됐으며, 석면 건축자재를 인위적으로 파손시킨 경우에는 0.0069개/cc의 석면이 검출됐다. 이는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규정한 ‘0.01개/cc이하’를 만족하는 수치다.
송태협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침투성 경화제를 이용해 석면의 날림을 막고 안정화하는 기술로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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