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여름철 차량 내 실내온도 관리 필요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여름철 차량 내 실내온도 관리 필요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6.26
  • 호수 202

가스제품 방치 및 엔진과열에 의한 화재발생 주의해야
여름철 장시간 실외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는 실내온도 상승으로 인한 각종 위험요소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밀폐된 상태로 장시간 실외 주차된 차량에서는 ▲각종 가스제품 및 전자기기 폭발 위험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음식물 등에 의한 세균 번식 위험 ▲새 차 실내 유해 물질 배출 위험 등 여러가지 위험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여름철 고온의 직사광선에 차량의 대쉬보드가 그대로 노출될 경우 표면온도는 최고 90℃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 여기에 일회용 가스라이터, 자동차 실내 탈취제 등 가스제품과 휴대폰 등 전자기기가 직접 노출될 경우, 기기 작동 시 발열이 더해져 폭발 또는 손상의 위험이 있다.

또한 여름철 밀폐된 차량 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로 잠들거나 폭염 속에서 장시간 고속주행을 하면 엔진 과열로 인한 자동차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차량 내 세균 번식에 대한 위험도 상당하다. 차량 실내에 떨어진 각종 음식물 부스러기 등에 의해 세균이 번식되면 실내 공기가 오염돼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졸음운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여름철에 새 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새 차 증후군에도 대비해야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돼 실내온도가 올라간 새 차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들이 평상시보다 많이 발산된다.

참고로 새 차 증후군은 새 자동차의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해 두통, 눈과 피부 등에 따가움을 느끼는 현상으로 새집증후군과 유사하다. 시트, 천장재, 바닥매트, 대시보드 등 화학내장재에서 방출되는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새 차 증후군의 주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에는 되도록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실외에 주차해야 할 경우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차내 가스제품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제품은 별도로 보관하고 실내 세차와 함께 운행 중 환기를 수시로 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엔진 냉각계통을 사전에 점검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여름철에는 휴가 등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시간이 길고, 이에 따라 자동차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운전자의 세심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에서는 이달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 57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여름 휴가철 대비 ‘여름철 자동차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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