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경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와 방어진순환도로 접속지점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높이 65m인 크레인이 2개 차로 위로 넘어졌으나 다행히 지나던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특히 시민들의 신속한 대처가 사고예방에 큰 힘이 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크레인이 휘청거리는 광경을 목격한 한 운전자가 차를 세운 뒤 뒤따르는 차를 모두 통제한 덕분에 대형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크레인은 현재 건립 중인 울산대교와 아산로 일원을 연결하는 접속도로 개설공사에서 사용되던 중이었다. 지반에 박힌 파일을 뽑는 과정에서 과도한 하중으로 크레인 와이어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울산시와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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