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소 대상, 안전관리 제반 활동 집중 점검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등 국제회의에 대비해 감사원이 28일부터 주요 시설물의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가 큰 주요 시설물 84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제반 활동과 화재 및 테러 등에 대비한 재난·위기관리 대응체계의 적정성을 감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감사 대상 시설물은 ▲원효대교 등 2000년 이전에 건설된 한강 교량과 남산 3호 터널 등 도로 시설 31개 ▲강남역, 광화문역 등 다수가 이용하는 역사 및 터널구간 10개 ▲ 잠실제1수영장 등 80년 이전에 건축된 다중이용건축물 43개 등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정예 감사요원 및 외부전문가 55명을 투입해 서울시와 경기도,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집중 감사를 펼칠 예정이다.
감사에선 내진보강, 시설물 개·보수 등에 대한 유지관리 실태와 주요 구조 부위에 대한 손상 등 시설물 구조안전성을 중점에 두고 점검이 실시된다.
다만 지하철시설의 경우 감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운행이 끝난 야간시간(0시 이후)에 터널 균열 등 구조안전, 선로 뒤틀림, 제연설비의 정상작동여부 등에 대한 점검이 실시된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서 세세히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각 기관이 안전 및 재난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시설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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