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전·후 안전점검 반드시 실시해야
영농기를 앞두고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관할 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 157건 가운데 52건이 영농준비를 하는 3~5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이는 전체 사고의 33%에 달하는 수치다.
실제로 지난 3월에만 농기계 사고가 16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3건은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원주에서는 트랙터 적재함을 유압기로 들어 올린 채 수리를 하던 A(41)씨가 유압오일이 유출되면서 적재함에 깔려 사망했고, 앞서 28일에는 횡성 모평길 도로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던 B(68)씨가 바퀴에 옷이 말려들어가면서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전북지역에서도 올해 이미 22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8일 무주군 치목터널 안에서 5톤 트럭이 트랙터를 들이받아 트랙터 운전자 A(73)씨가 숨졌고, 지난 1일에는 이모(79)씨가 자신이 운전하던 경운기 바퀴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헐렁하거나 소매가 긴 옷 등은 농기계에 휘감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작업 전과 후에는 반드시 장비를 점검해 사고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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