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유공장, 대규모 원유 유출사고 발생
울산 정유공장, 대규모 원유 유출사고 발생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4.04.09
  • 호수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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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S정유회사 3부두에서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저장탱크 하단부가 파열돼 원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지만, 13만5000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무려 이틀 동안이나 누출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공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경 원유저장탱크에 균열이 생겨 기름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름 84.75m, 높이 21.9m 규모의 원통형 원유탱크 내부에서 기름을 섞어주는 프로펠러 형태의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벽에 균열이 생긴 것이 발단이었다. 이탈의 원인은 부품의 노후화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발생 즉시 소방당국은 폭발 위험이 있는 유증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원유를 폼으로 덮었고, 사고 업체는 원유를 다른 탱크로 옮기는 가운데 원유가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6일 현재 저장탱크 안에 남아있는 원유는 4만6000배럴이며, 방유벽 내부에 갇혀있는 기름은 13만 7000배럴, 주변 저장시설로 이송된 원유량은 38만 7000배럴로 확인됐다. 업체측은 저장탱크에 남아있는 원유의 이송작업과 Dike(방유벽) 안의 기름 회수작업을 2~3일 내에 마칠 계획이다.

6일 S정유회사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뜻밖의 사고로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고 현장은 인명 피해나 해상오염 없이 안전하게 통제되고 있다”면서 “저장탱크 밖으로 새어나온 원유도 방유벽에 의해 차단돼 밖으로 흘러나간 기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해상오염이 없도록 주변 해안에 오일붐펜스와 흡착포 방제벽을 설치해 대비하고 있고 24시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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