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과정별로 검수·검측 실시
행복도시 내 모든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대한 감리가 강화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대회의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44개 공동주택 주택감리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행복도시 내 전체 공동주택 현장의 철근배근 시공상태에 대해서 비파괴검사를 실시하는 방안과 안전·품질 제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결과 행복청은 이달 말까지 입주예정자 입회하에 국토부의 ‘건설공사 안전점검 지침’에 따른 철근탐사 기준을 적용해 현장별로 1개 동당 3세대 이상, 공용부위 3곳 이상을 조사하기로 했다. 행복청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검사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부터 확인점검을 실시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행복청은 앞으로 진행되는 공사에 대해서는 철근 반입 및 배근 등 공사 과정별로 감리자가 입회해 검수·검측하고, 반드시 검수·검측사진을 촬영한 후 관계서류를 보관하도록 했다.
추호식 행복청 주택과장은 “수시로 감리업무 실태를 점검해 행복도시 내 공동주택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제고할 것”이라면서 “감리업무 소홀에 대해서는 감리원을 교체하거나 감리회사에 대한 영업정지, 면허취소까지 최대한의 행정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행복도시 ‘세종시 1-4 생활권 L5~8블록’에 위치한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는 철근 배근이 부실 시공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723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모든 공정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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