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체험으로 위기극복 능력 함양해야
전남 진도 여객선 참사 사고를 계기로 재난체험 시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사례로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365세이프타운’이 꼽히고 있다. 이곳은 재난을 체험하고 안전을 체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돼 있다. 실제로 화재, 폭우 등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탈출방법, 안전행동 요령 등을 배울 수 있는 체험장인 것이다.
특히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전문교관인 소방관들에게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는 등 국내 최고의 안전교육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재난체험 시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시설을 찾은 인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이용객은 목표인원인 8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365세이프타운의 한 관계자는 “이제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국비를 들여 건립한 시설인 만큼 국민 안전교육 등을 위해 제 구실을 할 방안이 하루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365세이프타운은 국비 1133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790억원이 투입된 재난체험시설이다. 태백시는 365세이프타운 개장을 앞두고 학생, 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시설로 활용할 것을 건의했으나 법·제도적 근거가 미약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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