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가 전체 출동의 60% 이상 차지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본부는 6개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의 출동건수가 1분기에만 총 40회로 집계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1분기 출동현황을 살펴보면 빙과류 제조공장 암모니아 폭발사고(2월 13일),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2월 17일) 등 화학사고 뿐만 아니라 화재, 붕괴 등 대형사고와 관련된 출동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발생건수는 ▲화학 17건(42%) ▲화재 9건(22%) ▲환경 8건(20%) ▲구조 5건(13%) ▲붕괴 1건(3%) 등으로 화학 및 원유 누출 등 화학관련 사고가 전체 출동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장소별 출동건수 역시 화학공장이 23건(57%)으로 가장 많았던 가운데, 탱크로리 7건(17%), 학교 1건(3%), 기타 9건(23%) 등으로 화학물질 관련 시설에 대한 출동이 절반 이상이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이 같은 활동실적 분석을 토대로 조만간 화학전문가 20명을 신규충원해 6개 권역 합동방재센터별로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또 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군 합동 모의사고 훈련을 연 2회 이상 실시하고, 매월 1회 이상은 상주인력을 대상으로 자체 훈련을 실시해 화학사고 대비·대응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화학사고 발생빈도 및 시·도 보유장비 중복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특수소방차량을 순차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중앙119구조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임시청사체제로 가동되고 있는 합동방재센터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내년까지 청사를 마련해 입주할 계획”이라며 “모든 국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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