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계기로 각 기업들 안전 매뉴얼 재정비
세월호 사건 계기로 각 기업들 안전 매뉴얼 재정비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4.30
  • 호수 2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설비 교체여부 점검, 위기상황 대응 훈련 시행
‘세월호 침몰’을 계기로, 기업들이 자체 안전점검을 서두르는 등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의식의 수위를 높여왔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매뉴얼 재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라며 “그동안 생산현장의 사고가 잦았다는 점에서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안전점검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기회에 삼성은 지방 사업장의 노후화 설비 교체 여부를 점검하고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올해에만 안전환경 투자에 3조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별 회의에서는 안전환경 안건을 최우선 보고하고, 직무 등 평가에도 안전환경 성과 및 책임을 반영하기로 했다.

LG도 각 계열사별로 꾸준히 안전관리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고 사업장의 시설이나 장비를 보강하기로 했다. 사업장별로 위기상황을 설정해 불시 점검도 강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생산 공장, 제철소 등 생산현장을 중심으로 안전 매뉴얼을 강화할 방침이다. 항공업계도 운전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세월호 사고 발생 다음날인 17일 전체 임직원들에게 안전점검을 강화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지시사항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항공기의 비정상 운항 발생 시 보고를 철저히 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제주항공은 항공기의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조종사들에게 ‘비행시간 조정요청권’을 부여해 업무강도를 낮추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조종사 스스로 피로 정도를 감안해 회사 측에 비행시간 조정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은 만 60세 이상 기장에게 우선적으로 이 기회를 제공하고 상황에 따라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역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세월호 참사 이후 기존에 구비돼 있던 ‘화재 등 긴급재난 발생 시 행동 매뉴얼’을 전 점포로 재발송하고, 모든 점포 관리자에게 안전관리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또 숙달 반복훈련으로 비상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고 기존 월 2회 실시하던 비상대기조 출동 훈련을 월 4회로 증회했다. 이 밖에 호텔업계는 노후화된 비상벨과 안전장비 등의 설비 교체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