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가 취약시간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춘곤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622명을 대상으로 봄철 춘곤증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5%가 현재 춘곤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춘곤증은 공인된 병명은 아니다. 계절성 피로감이나 봄철 피로 증후군 등으로 불리는데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계절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계절적 변화에 생체리듬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일 것이라는 설이 있다.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춘곤증의 주요 증상은 집중력 저하(48.9%)가 가장 많았고, 졸음(31.5%), 짜증(12.2%) 등이 뒤를 이었다.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손발 저림, 두통이 유발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춘곤증에 시달리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인 오후 12시~오후 3시 사이가 72.8%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춘곤증을 이겨내고 있었다. 스트레칭(38.2%)을 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비타민·피로회복제 섭취(15.4%). 규칙적인 운동(9.8%), 휴식(2.5%) 순으로 조사됐다.
춘곤증은 봄철 1~3주가량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춘곤증과 유사한 피로증세가 1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피로 증후군이 의심되는 만큼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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