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서울시 교육청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재난관리, 학생안전사고 예방 등의 업무를 한 군데로 모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교육감 직속으로 ‘안전관리단’을 설치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안전관리단은 자연재해 및 학생체험활동, 학교폭력, 감염병, 식중독 등의 안전관리를 일원화해 효율적인 통합 대응이 가능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설치됐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안전관리단은 교육계 안팎에서 일어난 재난 및 사고에 대한 컨트롤타워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세월호 사고 이후 교육계 안팎에서는 정규교과 과목에 안전교육이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이를 반영해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체육수업이나 수련·체험활동, 실험·실습 등의 교육에 앞서 5분 전에 필수적으로 안전교육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가령 체육수업 전에는 보호장구 착용법이나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과학실험에 앞서서는 보호장구 착용여부, 소화기 작동법 등에 대해 가르친 다음 본 수업이 진행되는 식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각종 교육활동에 앞서 사전교육을 시행키로 했다”면서 “위기상황에 대한 반복적 적응 훈련을 실시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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