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한 회사에서 얼마나 오래 근무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8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회사 근속연수는 총 경력 연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10년의 직장인들이 한 회사에서 5년도 채 근무하지 않는 셈이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력 10년 이상 직장인(129명)의 한 회사 평균 재직기간은 4년 11개월에 불과했다. 또 경력 5년 이상 10년 미만인 직장인(246명)의 평균 재직기간도 3년 4개월, 경력 5년 미만 직장인(479명)도 평균 2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노동시장의 일자리 이동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에 발표한 ‘2014년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동시장의 일자리 이동은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르면 이직자수는 지난해 10월(49만3000명) 이후 2014년 1월(77만1000명)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62만8000명) 소폭 감소했지만 3월(74만5000명)에는 반등해 전년 동기(66만1000명)보다 8만4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업무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한 회사에서 최소 3년 이상 일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지나치게 짧은 근무기간은 재취업 시 조직 적응력이나 성실성 등의 면에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