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의 교량·터널 등 주요 시설물과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실시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관련 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호남지역 교량 234개소와 터널 86개소, 도로 현장 전체 등에 대해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오는 23일까지 전국 4천여개소에 대한 재난안전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민간전문가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18개 합동점검반(1278명)을 편성해 교량과 터널, 댐 등 사회기반시설 3400여곳, 건설현장 570여 곳 등에 대해 재난대응체계, 시설물 유지관리체계 등을 살펴보는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국토관리청은 관내 교량과 터널, 건설 현장 등에 대한 점검과 재난 상황 발생 시 대응 태세 유무, 방재시설의 실제 작동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볼 예정이다.

유성용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미리 준비해서 하는 모의 훈련보다는 평소와 같은 근무 상황에서 돌발적으로 상황을 만들어서 훈련하는 것이 실제 재난 발생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놓는 것도 필요하지만, 담당자가 매뉴얼을 빈틈없이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앞으로 관할 지역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재난 발생 시 대응 능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