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재난대응체계 구축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대구시가 특별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대구시는 먼저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구조인력의 즉시 현장투입 등 상황관리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일부터 119에 접수되는 대형화재나 다중이용장소의 재난, 공공시설 관련 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과장급 이상 전 간부에게 즉시 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재난상황 문자 메시지를 받은 부서장은 업무 소관별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재난현장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초동조치를 이행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24시간 지역 재난상황 관리체계에 돌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24시간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과 119신고 접수 시스템을 연계해 신고자가 10명 이상인 사건사고와 신고내용 중 폭발·붕괴 등 특수한 단어가 포함된 신고사항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해 관계 부서장 등에게 즉시 문자를 전송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세월호 사고와 같이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늘어나고 수습이 지연되는 사례에 대한 대비도 강화했다.
대구시는 현재 보유중인 22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대해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난 7일부터 점검·토론회를 개최해 현장대응능력을 키우는 매뉴얼을 준비 중이다. 특히 점검·토론회 때 미비사항과 누락사항 등을 발견할 경우 즉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22개 유형별 현장대응 매뉴얼에 대해 현장 지휘체계 및 연락망, 재난대응 주요 기관의 역할 및 임무, 기능별·부서별 지원체계 등이 포함된 매뉴얼 요약 수첩을 올해 상반기 중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대구시는 향후 안전 관련 분야를 대폭 강화하는 중앙정부 조직개편 방향에 따라 재난 조직을 추가 개편할 방침이다.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 산하 전 간부가 24시간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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