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건물 붕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건물 붕괴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5.14
  • 호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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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배관 차단 없이 진행된 아찔한 ‘안전불감증’ 사고
서울 도심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철거업체가 가스 배관을 차단하지 않은 상태로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6분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5층짜리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며 잔해가 공사장 가림막 밖으로 쏟아졌다.

 


당시 근로자 4명이 4층을 철거하는 작업 중이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스관이 파손되면서 가스가 새, 인근 주민이 대피하고 일대 교통이 통제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과 가스안전공사는 누출 가스를 차단하는 등 보수작업을 벌였다. 이로 인해 일대 290여개 건물 1770여 세대에 대한 가스공급이 2시간 20분 동안 중단됐다. 또 건물 붕괴 시 잔해가 쏟아지면서 주변의 빌딩 외벽이 손상되고,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됐다.

한편 이날 사고는 철거업체가 가스배관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형참사가 발생할 뻔했다.

이에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이나 건축사업법 등에는 건물의 증·개축 공사를 할 때 가스공급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관련 법규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고 조사를 맡은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부터 가스업체와 철거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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