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근로자 직장복귀 지원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근로복지공단은 전국 산재병원을 통해 산재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직장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산재근로자의 작업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작업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제공해 신체 장해로 인한 원직무 수행의 어려움과 사업주의 거부감 등을 해소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프로그램은 ‘작업능력평가’와 ‘작업능력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작업능력평가’는 선진 의료장비를 이용한 의학적 검사를 통해 산재근로자의 신체기능과 작업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직업복귀소견서를 무료로 발급해 주는 제도이다. 지난 2012년 도입돼 안산·인천·대구·순천 산재병원에서 실시돼 오다 올해 1월부터 대전과 창원 산재병원으로 운영기관이 확대됐다.

‘작업능력강화 프로그램’은 작업능력평가 결과 ‘원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소견이 있는 경우, 2주에서 12주 동안 신체기능 향상을 위한 훈련과 수행 직무에 맞는 모의 또는 현장 훈련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7월부터 안산·대구 산재병원에서 시범 실시해오다 올 4월부터 인천·창원·순천·대전 산재병원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작업능력평가를 통해 직업복귀소견서를 발급받은 329명의 원직장 복귀율은 71.8%로 전체 산재근로자의 48.2% 보다 23.6%p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갑 공단 이사장은 “산재근로자가 치료를 마친 후 하던 일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산재보험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산재 후 직장 복귀에 대한 근로자와 사업주의 두려움과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