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적은 농촌도로, 형광반사판 반드시 부착해야

봄철 농기계 교통사고는 ‘5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대형사고도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봄철(3~5월) 농기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봄철과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봄철 중 특히 5월에 사고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년간의 교통사고 중 5월 사고 발생률은 14.2%로 3월(4.7%)과 4월(8%)을 훨씬 웃돌았다. 또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발생한 사고가 1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의 발생 비율도 17.3%로 높아, 오후 시간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정도가 심한 농기계 사고가 빈발했다.
사고의 심각도를 의미하는 사고 건당 보험금은 봄철이 322만원으로 집계돼 여름(100만원)보다 3배 이상 많았고, 겨울(162만원), 가을(219만원)보다도 높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농촌의 도로에는 가로등이 많지 않아 일몰시간인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된다”라며 “후속차량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농기계 뒷면에 형광반사판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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