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초동대처를 위한 매뉴얼 정비 주문

최근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도시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EOCS)와 코원 에너지서비스(서울과 경기권에 도시가스를 공급)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와 비상시 대응역량을 점검했다.
먼저 윤 장관은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를 방문해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는 굴착공사로부터 지하매설 도시가스 배관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 2007년부터 가스안전공사 서울 본부 내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윤 장관은 “대형 도시가스 사고는 가스배관 주위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던 중 자주 발생했다”며 “공사 과정에서 전문가를 현장에 입회토록 하고, 사고 신고 접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스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굴착공사 중 발생한 사고가 가스안전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5년간 도시가스 사고(123건) 가운데 13건(11%)이 굴착신고 없이 가스배관 주위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다 발생했다.
한편 윤 장관은 도시가스 공급회사인 코원 에너지서비스를 방문해 사고발생시 초동대처 능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코원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지역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지하에 매설된 노후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관련 매뉴얼을 정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5일에도 한국가스공사와 인천액화천연가스(LNG) 인수·생산기지를 방문해 가스시설 안전관리 실태와 재난발생시 위기대응 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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