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에서 또 다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55분께 오이도에서 당고개로 향하던 지하철 4호선(K4652) 전동열차가 과천선 금정역 구내로 들어오던 중 전동차의 지붕에 설치된 계기용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변압기에 붙어 있던 애자(전기절연장치)가 파손됐다. 또 애자의 파편이 승강장으로 내려오는 계단 옆 유리창 등으로 튀면서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최모(40·여)씨 등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직후 119 구급대원 등에 의해 부상자 중 2명은 현장에서 귀가했으며, 9명은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참고로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열차 변압기는 지난 1993년 설치된 제품으로 내구연한(25년)을 4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전동차에는 모두 3개의 계기용 변압기가 설치돼 있었는데, 이중 1개의 변압기가 폭발한 것이다.
변압기 폭발사고는 연간 2~3건이 선상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역사 내 사고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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