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건설현장 소장과 재해감소 방안 모색

안전보건공단이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대형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예방책을 찾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안전보건공단은 수서-평택 구간 고속철도 건설현장을 찾아 안전보건작동실태를 점검하고, 수도권 지역 10개 대형 건설현장 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10개 대형 건설현장은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 ▲판교 복합몰 신축공사 ▲물류센터 신축공사 ▲위례 아파트 건설 ▲성남-장호원간 도로건설공사 ▲성남-여주 복선전철 공사 등이다.
이날 현장방문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재해 현황을 현장 안전관리자들과 공유하고, 대형사고 예방대책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현장에서는 모두 2만3600명의 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51명이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 역시 증가추세에 있긴 마찬가지다. 사망자는 567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71명이 늘어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안전시스템을 살펴보고, 안전보건제도의 작동실태에 대한 점검을 하는 한편 건설현장 사고에 대한 원인분석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소장들은 건설현장에 대한 위험성평가 컨설팅 지원 확대, 건설근로자의 기초안전보건교육 제도개선, 효율적인 산재예방활동 평가, 전문건설업체의 안전의식 향상 방안 등을 주문했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건설공사는 공사 단계별 다양한 협력업체와 많은 근로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작업절차 및 기본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재해예방사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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