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방문객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

안전체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시가 광나루·보라매 안전체험관의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광나루·보라매 안전체험관의 운영 마감시간을 매일 오후 7시에서 9시로 2시간 연장하고, 시내 23개 소방서의 안전교육 및 체험교실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체험 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서울시는 지난 2003년에 시민들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광나루 안전체험관을 열고, 7년 후인 2010년에 보라매 안전체험관을 조성했다.
이번 안전체험관 운영시간 연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시민들의 안전 체험교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가 가진 안전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의 재난 대응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시민들의 관심은 안전체험관 방문객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광나루·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을 찾은 시민은 총 1만47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5명(15%)이 늘었다.
안전체험관은 지진이나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해 화재·교통사고·응급처치 등 20종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평일 운영시간이 7시에 종료되면서 직장인들이 가족과 동반해 방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재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23개 소방서에서 운영중인 안전교육 및 안전체험교실을 24시간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현재는 18개 소방서가 안전체험교실을 평일에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휴일에는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던 것을 연중무휴로 확대한 것이다.
또 안전체험교실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안전교육 전담요원도 기존 3명에서 10명으로 늘려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실제 자연재해나 재난을 맞닥뜨리게 되면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된다”며 “이를 위해 평상시 체화된 훈련이 되어야 하는 만큼 시가 운영할 수 있는 모든 안전기관의 인프라를 가동해 시민들의 체험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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