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취약 시기별 맞춤형 안전점검 실시할 방침
충청남도 관내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는 사고위험이 높거나 사고 발생 때 큰 피해가 우려되는 안점점검대상 시설물 6777개소에 대해 주관부서 담당자, 전문가 등 3165명이 참여해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점검에서 △안전조치 미흡 436건 △자체 점검·관리부실 262건 △매뉴얼 및 지침 미비 154건 △안전수칙 미준수 177건 △교육 및 훈련 미흡 51건 △기타 605건 등 모두 1685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이는 충청남도에 소재한 각종 시설물의 안전상태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시설물의 안전조치 미흡과 자체점검 관리가 부실했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매뉴얼대로 하지 않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교육과 훈련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안전에 대한 인식 해이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보령시의 한 연립주택에서는 옹벽 및 담장이 붕괴될 우려가 있었고, 당진 화전소류지 등은 하류 사면이 일부 유실되는가 하면 홍성 구항농공단지 폐수처리장은 시설의 노후화로 환경사고가 우려됐다.
아울러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에서 관리 중인 태안 신진대교는 해상 교량의 염해로 주요 부재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이들 지적사항에 대해 471건은 현장 조치하고 육교난간 용접불량, 절개지 사면 유실 우려 등 나머지는 1개월부터 3개월까지 기간별로 시정하도록 했다.
도는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우기철, 여름철, 행락철, 겨울철 등 재난취약 시기별로 맞춤형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강준배 충청남도 안전총괄과장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위험요소를 제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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