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에 안전경영 주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에 안전경영 주문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4.05.28
  • 호수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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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해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계가 본격적으로 안전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지난 23일 회원사들에 안전경영을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한문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안전경영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사업장 내 안전설비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또 임직원 안전교육 등 안전경영에 더욱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협력사들의 안전설비 진단 및 안전교육 지원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23일 사무국 직원 및 5개 유관기관 임직원 250명과 함께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365세이프타운’을 방문해 재난안전 체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20~40명씩 조를 이뤄 각각 재난체험, 야외 이동체험 훈련, 소방훈련 등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50층(245m) 규모의 초고층빌딩인 신사옥으로 이전한 이후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방독면을 모든 직원들에게 하나씩 지급했고, 47층부터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탈출하는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계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솔선수범하는 등 안전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체험훈련 역시 이러한 취지에서 시작하는 만큼 사무국 임직원들의 재난안전 대처역량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시스템 구축 강화’ 위한 성금 기탁 잇따라

재계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앞서 경제 5단체는 지난 20일 ‘안전 대한민국을 위한 경제 5단체장 회의’를 개최해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재계는 ‘세월호 참사 수습’과 ‘안전 대한민국 조성’을 위한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이 잇달아 세월호 피해복구 등을 위한 성금을 마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3일 삼성그룹은 15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면서 “세월호 사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100억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8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그룹 전 구성원들은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들과 국민이 슬픔을 극복하고 국가적인 안전 인프라를 만드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그룹도 세월호 성금 70억원을 기탁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임원세미나에서 “소중한 생명들을 잃게 되어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재계는 모금된 성금의 일부를 사고유족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유가족에 대한 취업지원과 장학금 지원, 의료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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