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품목별 가격 확인후 합리적 소비 필요”
보리차, 참기름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고 백화점이 제일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인 티프라이스(T-Price)에 수집된 올 1분기 전국 200개 판매점의 12개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식품의 구입가격은 매장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먼저 업태별로 살펴보면 12개 제품을 모두 구입하려면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4만9116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는 대형마트(5만502원), 기업형슈퍼마켓(5만2691원), 백화점(5만3505원) 등의 순이었다. 즉 전통시장의 평균구입액이 백화점보다 8.2% 저렴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제품을 전통시장에서 가장 싸게, 백화점에서 비싸게 파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소면제품의 경우 백화점(2536원)이 전통시장(2596원)보다 오히려 60원 저렴했다.
또 전통시장 가운데 서울 ‘중곡제일시장’이 가장 저렴했고, 대형마트는 ‘울산농산물종합유통센터’, 기업형슈퍼마켓은 광주 ‘롯데슈퍼운암점’, 백화점 중에는 대구 ‘대백프라자’가 가장 싼 곳으로 꼽혔다.
한편 전국 최저가 매장은 대형마트인 ‘울산농산물종합유통센터’인 것으로 집계됐다. 12개 제품을 모두 구입하려면 4만3240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판매가격(5만1323원)보다 15.7%(8083원) 저렴한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있는 이유는 업체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할인행사, 기획행사 등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는 합리적으로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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