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 분석ㆍ전망 발표
7월에는 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한 풍수해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등이 빈발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겨있는 ‘7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연재난의 경우 최근 10년(99~08)간 총 106건이 발생, 836명의 인명피해와 18조1,834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 이중 7월에만 총 22건이 발생해 연중 자연재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명피해는 2번째로 많은 247명(30%), 재산피해는 3번째로 많은 3조 8,734억원(21%)이 7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재청은 올해 여름에는 짧은 시간에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태풍도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지방자치단체별로 풍수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방재청은 재해위험지구·취약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산간계곡이나 인명피해우려지역 등에 대한 예·경보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7월에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놀이 안전사고의 경우 최근 3년(07~09)간 총 339건이 발생, 34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는데 이중 7월에 39.2%에 해당하는 133건의 사고가 나 142명(38.8%)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물놀이 안전사고는 안전수칙 불이행(45%), 수영미숙(23%), 음주수영(14%) 등 대부분 개인 부주의(82%)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나 물놀이 안전의식의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풍수해와 안전사고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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