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초동조치 능력을 점검해 보는 훈련이 진행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대전조차장에서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소방방재청,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고속철도 대형사고 초동조치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실시된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근 공사 현장의 장비가 전도되면서 운행 중인 KTX에 충격을 주어 고속 운행 중인 열차가 탈선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또한 그동안 실시했던 복구 위주의 훈련을 탈피해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열차방호 등 안전조치, 인명피해 최소화 등 초동조치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사고 시 개인별 임무숙지 확인, 초동조치(10분, 30분, 1시간 등) 매뉴얼의 적정성 등을 검증했다.

훈련에 참관한 여형구 국토부 제2차관은 “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Golden Time)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반복 훈련으로 초동조치 매뉴얼을 체득해 실제 사고 시 신속하고 적정한 대응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하철 운영기관도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 수시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토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