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관련 연구·학술활동 더욱 활성화 전망
안전 관련 연구·학술활동 더욱 활성화 전망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4.06.04
  • 호수 2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안전학회 “사고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위한 연구 매진”

 

앞으로 학계는 물론 산업계, 정부 등에 몸담고 있는 안전 관련 전문가들의 연구 및 학술활동이 더욱 활성 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안전 관련 학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안전학회(회장 이근오)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2014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과 과장, 김성철 대한산업안전협회 기술이사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학회 회원 및 안전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이근오 한국안전학회 회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나라의 사고예방과 대응체계의 부족한 점을 여실히 보여줬고, 이에 대한 책임에서 우리 한국안전학회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향후 안전학회 회원 모두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동감을 표하며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대표적으로 김성철 협회 기술이사는 “진정한 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개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모든 안전인의 의지를 결집하는 계기로 삼아 안전 관련 연구 및 활동을 활성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계안전, 전기안전, 화공안전, 안전정책, 재난안전 등 총 10개 분야 1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다음은 많은 주목을 받은 주요 논문을 정리한 것이다.

◇작업장소별 재해특성 파악 필요
이홍석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차장은 일반제재(製材) 사업장의 작업장소별 재해특성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위험성평가 실시방법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제재(製材) 사업장의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재해율은 4.99%로 매년 200여명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재해는 모든 공정에서 고루 발생하고 있고 유형별로는 끼임, 절단·베임·찔림, 맞음 등의 순으로 다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일반제재(製材) 사업장의 재해감소를 위해 위험성평가가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위험성평가 자체가 워낙 복잡한 훈련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를 실시하는 실무자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위험성평가 고시를 보면 작업내용 등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관리감독자가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위험성의 추정, 결정, 위험성 감소대책의 수립·실행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성의 추정과 위험성 감소대책 수립 시 해당 사업장에 발생하지 않은 재해에 대해서는 위험성을 낮게 추정하거나 무시되기도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이홍석 차장은 “위험성평가 시 근로자의 작업과 관계된 유해위험요인의 파악이 과장되거나 무시돼서는 안 된다”면서 “사업장을 작업장소별로 구분하고 장소별 상해부위, 재해관련 취급물체 등의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주나 안전관리자가 효율적으로 위험성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관리자 대상 산업재해예방 직무교육 개선 시급
이동훈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교육부 과장은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자 직무교육의 개선 방안’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과장은 지속적으로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기타산업 분야의 재해예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전체사업장 중 업종별 평균 재해자비율은 건설업 23%, 제조업 35%, 기타산업이 42%로 매년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이 과장은 “이번 연구에서 국내외 산업안전보건교육의 제도와 내용, 교육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효과에 대해 파악하고 업종별 교육생의 요구사항을 조사한 결과, 교육 분야의 다양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파악했다”라며 “이를 위해 우선 교육내용을 개선해 재해예방 효과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