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의견 수렴’ 필요

국방부가 군복무 기간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학점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부처인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 복무기간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 용역을 통해 군 복무가 학점과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봤다”며 “이를 토대로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군 복무 학점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대학 재학 중 입대하게 되면 학업을 잇지 못하는 데다 가산점제 폐지 이후 제대자에 대한 사회적 보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국방부에서 협의 요청시 검토해보겠다”라며 “군 복무 기간 자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면 졸업학점과도 관련돼 대학측 의견도 수렴해 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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