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년의 절반 “시간선택제 일자리 모른다”
여성·청년의 절반 “시간선택제 일자리 모른다”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6.11
  • 호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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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활용한 근로자·기업의 만족도는 높아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의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 20~40대 여성 1000명과 20대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여성의 49.8%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46.2%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모르고 있었다’고 대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책의 주요 대상인 여성과 청년층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떨어져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반면 기업체는 조사대상 205곳 가운데 81.5%가 시간제 일자리를 ‘알고 있었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높았지만, 이를 활용할 의향이 없다는 곳이 5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청년의 72.8%, 여성의 79.6%는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해, 기업체와 차이를 보였다.

한편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서는 여성·청년과 기업체가 다소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청년(35%)과 여성(29.6%)은 ‘고용안정 보장’이 지원돼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기업체(35.1%)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도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기업·근로자 일부가 부정적 편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는 “그러나 실제 활용사례를 보면 기업 및 근로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며 “단발적인 실적에 집착하기보다 지속적인 홍보·교육 등을 통해 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부처 간 상충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를 개선하고,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지원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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