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계기로 대기업들 안전관리 강화
대형사고 계기로 대기업들 안전관리 강화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6.11
  • 호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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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협력사에 안전경영 실천 당부
주요 대기업들이 연이은 대형 안전사고를 계기로 본사는 물론 계열사, 협력사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고용부 등 정부부처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경제5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여 ‘안전 대한민국’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즉 유사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준법·안전경영 실천 주문’
삼성전자는 1·2차 협력사들에게 준법경영과 안전경영을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성균관대학교 대강당에서 1·2차 협력사와 ‘상생협력 소통의 장’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원칙과 기준을 준수하고, 환경안전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영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참고로 상생협력 소통의 장은 삼성전자가 상생협력 정책과 협력사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상생협력 활동 확산을 위해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함께 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 350개사, 2차 협력사 100개사 등 총 450개 협력사 대표와 최병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투명경영과 준법경영 실천 등에 대해 당부하고 건전한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1·2차 협력사간의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안전경영 실천을 위해 화재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별 사전 예방법과 사고 발생시 초동 대처 요령에 대한 설명회도 실시됐다.

◇롯데, 모든 계열사에 안전 최우선 지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안전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그룹 전반에 안전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를 통해 신 회장은 “안전관리는 기업의 아주 중요한 경영 요소이자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하는 덕목”이라고 강조하면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확신하기 어렵다”며 안전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신 회장은 대표이사들이 직접 나서 안전경영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각 계열사에서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그 권한과 역할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신 회장은 “모든 사업 현장에서는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전관리 부서가 능동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재난 컨트롤타워로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많은 계열사에서 백화점·호텔·영화관·테마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비상 대비·구조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고객의 안전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세월호 사고시 일부 승무원들의 무책임하고 소명의식 없는 행동들이 더 큰 불행을 초래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LGD, 산업재해율 62.5% 감소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최고생산책임자(CPO) 직속의 임원급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산업재해율을 전년 대비 62.5%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201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거둔 다양한 성과들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관리 △중국에서의 사회적 책임 부분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분에서 환경과 임직원을 모두 고려한 안전한 산업현장 구축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CPO 직속의 임원급 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신규 장비에 대한 안전인증 획득, 공정안전관리제도(PSM) 이행 등의 노력을 통해 산업재해율을 전년 대비 62.5% 감소시켰다.

또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생산 및 보관, 운송 등 모든 제조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유해물질 관리 체계를 시행하고, 외주 업체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협력사에 대한 화학물질 관리체계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LG디스플레이가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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