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가 어린이의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집 주변 통학로 등 131곳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안행부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설 개선사업은 추진해 왔지만, 보호구역 주변의 통학로는 정비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안행부는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131곳의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이면도로의 보·차도분리, 교차로개선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안행부는 오는 12월까지 어린이보호구역과 연계한 주통학로 개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안행부는 최근 사고가 많이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을 선정해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 지자체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대상은 지난해 어린이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32곳이다.

안행부는 도로구조 개선, 도로안전시설, 교통안전시설 측면에서 미비점과 사고원인을 분석해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점검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점검결과에 따라 정비가 시급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대폭적인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내년도 어린이보호구역 국비지원사업에 반영해 개선할 방침이다.

안행부의 한 관계자는 “통학로 시설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전수점검, 사고다발구역 특별점검 등을 통해 학교주변에서의 어린이교통사고를 예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