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대기시간 불만 76.2%로 가장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인지역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80분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최근 서울 및 경인지역에서 종로·중구·여의도·서초·강남으로 출근하는 12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로 출근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68분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류장까지 이동하거나 차를 기다리는 데 걸리는 ‘차외이동 및 대기시간’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소요시간별로 살펴보면 집에서 정류장까지 평균 8분, 승차대기 6분, 환승 11분, 하차한 후 직장까지 8분으로 등으로 대기시간만 33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35분 정도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민의 평균 출근시간은 56분, 수원·인천 등 경인지역 시민들의 출근시간은 80분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서울시민은 차외이동 및 대기시간이 30분(53.1%)으로 차를 타는 시간(26분)보다 길었다. 경인지역 시민은 정류장까지 걷거나 환승하는 데 35분(43.9%)이 걸리고 차에 머무는 시간은 45분이었다.
이처럼 승차시간이 긴 것에 근로자들도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6.2%가 최대 불만사항으로 ‘승차대기시간’을 꼽은 것이다. 이어서는 ‘환승시간’ 53.3%, ‘차내이동’ 42.8%, ‘접근시간’ 2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접근시간’(75.3%)이라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차내이동’(51.4%), ‘승차대기’(49.9%), ‘환승시간’(23.4%)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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