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월드컵 기간 안전사고 주의 필요
장마철·월드컵 기간 안전사고 주의 필요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6.18
  • 호수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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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토사붕괴 예방 위한 안전관리 절실
어느덧 6월 중순으로 접어든 지금, 산업현장에서는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고 지역에 따라서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 13일(한국시각)부터 브라질 월드컵이 한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자칫 월드컵 분위기에 들떠 아차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장마철과 월드컵을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안전조치 취해야
장마철 건설현장에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토사유실 또는 붕괴 위험이 있다. 게다가 비가 많이 오면 건설현장 주변의 지반이 약화되면서 인접 건물과 시설물이 손상을 입거나, 지하매설물이 파손되기도 한다. 이에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 확보·비치 △현장주변 우기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및 조치 △공사용 가설도로에 대한 안전확보 등의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

감전재해도 무시할 수 없다. 전기시설 침수 시 감전사고가 날 위험이 큰 것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장마철(6~8월)에만 연간 감전재해자의 41.2%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같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손으로 전기기계·기구 등을 취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동형 전기·기계 기구의 경우 사용 전에 절연상태를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

이외에도 장마철에는 강풍에 의해 높은 장소에서 자재 등이 떨어지거나 날아오는 낙하·비래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각종 가설물, 안전표지판, 적재물 등은 견고하게 결속하고 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 및 폭풍시에는 야외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해서는 안된다.

◇월드컵 기간, 건강관리에 만전 기해야
월드컵 기간에는 전 세계 스타플레이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지만, 자칫 몸에 대한 관리가 소홀할 경우 건강에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정확히 12시간의 시차가 있다. 때문에 주요 경기의 상당수가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열린다. 즉 생방송으로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밤 늦게 자거나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만큼 생활리듬이 깨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생활리듬이 불규칙해지면 피로감과 불면증 등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아차사고 등의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새벽 경기를 볼 때는 일찍 귀가해 경기 전까지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 또 관전에 앞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간식은 소화기관에 부담이 없는 야채와 과일 등 저칼로리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
월드컵 기간에는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월드컵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평소보다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해당 기간 사망자는 35명으로 최근 5년 평균 사고사망자(30.6명)보다 14%가량 많았다.

사망사고 원인은 졸음·주시태만이 49%(17명)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또 시간대별로는 0∼3시가 37%(13명)로 가장 빈발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내달 14일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예방 특별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졸음과 주시태만 등 운전 위험성에 대한 홍보문구를 교통안내 전광판(VMS)에 집중 표출하고,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경찰과 합동으로 DMB 시청 차량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올빼미 응원으로 인한 수면부족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운전 중에 DMB를 시청할 경우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 후에 운전을 하고 졸릴 때에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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