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평가 인정 우수사례 본선 발표대회 개최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신진규)가 보유한 최고의 안전관리 기술력을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협회는 지난 16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대한산업안전협회 서울지역본부에서 ‘위험성평가 인정 우수사례 본선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위험성평가제도와 관련해서 협회가 지도해 인정받은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를 통해 협회의 안전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안전관리위탁업무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대회 결과, 전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6명의 발표자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이승구 충북북부지회 차장이 차지했다.
차상인 최우수상은 박철민 수원지회 차장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우수상은 강영욱 부산지역본부 과장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설주철 성남지회 차장, 김희준 전남지회 과장, 이준하 대구지역본부 대리가 각각 수상했다.
신진규 회장은 “협회는 지난 2002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위험성평가 기법을 개발 보급해 중소규모 사업장의 재해를 예방해 왔다”라며 “오늘 대회는 그동안 업무 수행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덧붙여 신진규 회장은 “위험성평가 제도의 정착과 산업안전분야의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서 발표된 우수사례를 전국 안전관계자 모두와 공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의 참여와 시스템 바탕으로 안심일터 구현
대상을 수상한 이승구 충북북부지회 차장은 충북 음성에 소재한 선우정밀(주)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실시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 차장은 위험성평가의 본래 취지에 맞게 노와 사가 주도해 재해예방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간 것은 물론 협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화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이 차장은 ‘위험성평가 인정 달성하고 쾌적한 무재해 사업장 이룩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컨설팅에 돌입했다. 특히 그는 대표이사를 리더로 ‘위험성평가 평가팀’을 구성케 하고 총괄평가담당자, 팀원별로 명확하게 업무를 분장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이 차장은 작업장의 유해요인을 발굴하는 데 근로자가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위험성평가 교육, 아차사고·중대재해 사례 전파 등을 통해 사업장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킨 후에 근로자 인터뷰, 제안제도 등을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나갔다.
또 이렇게 도출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사업장 관계자들과 함께 위험성을 추정하고 개선했다. 그 결과 개선 전 위험도를 415에서 173으로 급감시켰다. 이와 같은 노력에 따라 선우정밀은 지난해 12월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게 됐다.
이승구 차장은 “컨설팅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해 준 선우정밀 노사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선우정밀이 위험성평가를 바탕으로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수감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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