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대형산불 없이 마무리
올봄 대형산불 없이 마무리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6.18
  • 호수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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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발생 건수 증가에도 피해면적 최소화
올해 봄철에 산불이 발생한 건수는 늘었지만 대형 산불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당국의 적절한 초동조치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동안 전국적으로 428건의 산불이 발생해 모두 119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참고로 산불조심기간은 지난 1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로 약 4개월여 가량 계속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이상고온현상이 빈번했고, 가뭄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기상상황이 열악했다. 또 연휴가 겹치면서 산불이 쉽게 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다.

실제로 올봄에 발생한 산불은 총 428건으로 지난해 251건보다 70%가량이 늘었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평균 산불발생 건수 316.6건보다 35%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118.6ha로 지난해의 543.2ha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또 예년(2004년~2013년)의 평균 산불피해면적인 740ha와 비교하면 16% 수준에 불과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는 산림청에서 산불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산불 골든타임제를 도입해 적극적인 초동대처에 나선 것이 산불 피해 면적을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후 30분을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이 시간이내에 빠른 진화가 가능하도록 진화헬기를 현장에 투입시켰다. 이를 위해 진화헬기를 전국 10개 산림항공관리소에 고루 배치하는 한편 산불발생 시기에 따라서는 헬기를 위험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산불 골든타임의 준수가 산불 건당 피해면적을 2.33ha에서 0.28ha로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산림청은 2만3000여명의 산불감시원들에게 산불 발견 즉시 신고가 가능하도록 산불신고용 위성항법시스템(GPS) 단말기를 보급했다. 이 역시 초동대처 시간을 단축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산림청은 소각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전국 1만5000개 산촌마을이 참여했다.

김현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림 내 또는 산림 연접지역에서 불씨를 취급해서는 안된다”라며 “흡연과 취사를 삼가는 등 산불예방활동에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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