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 교량의 안전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서울시의 한강 교량 관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1개 교량 중 20개 교량이 안전성 평가에서 A등급, 19개 교량이 상태평가에서는 B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산대교와 동호대교의 경우 안전성 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으나 상태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즉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 교량 중 ‘미흡’ 수준인 D등급과 ‘불량’ 수준인 E등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참고로 안전성 평가는 조사, 측정을 통해 내하력 및 구조 안전성을 측정한 결과를 말하며, 상태평가는 외관조사를 통해 콘크리트 및 강재 등의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를 의미한다. 아울러 안전등급 B등급은 ‘양호’한 상태로 보조 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있으나 기능 발휘에는 지장이 없으며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C등급은 ‘보통’ 상태로 주요 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있거나 전체적인 시설물의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보공개센터의 한 관계자는 “한강 교량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다행히 D, E등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위험 요소가 생기거나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나서야 한다”라며 “서울시에는 시설물 전반에 관한 안전관리 예산을 확보해 꾸준히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