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 예방 가능
제2의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 예방 가능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4.06.25
  • 호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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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열발포성 난연 우레탄 소재 개발
불에 잘 타지 않는 우레탄이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건축물 시공 중 용접 불꽃 등에 의해 대형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우레탄의 문제점을 해결한 ‘열발포성 난연성 우레탄’ 소재를 개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열발포성은 화재가 났을 때 열을 막는 층이 생기는 성질을 말한다.

우레탄은 접착·단열 성능이 우수해 건축물을 시공할 때 주로 사용된다. 특히 단열성이 크게 요구되는 냉동창고의 경우 액체 상태로 발포된 우레탄을 주로 사용하는데 통상 벽면에 10㎝ 두께로 분사된다.

하지만 우레탄은 분사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최고 70∼80℃까지 온도가 상승한다. 즉 우레탄 발포 작업 때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화재, 질식 등의 사고가 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또 우레탄 자체도 불에 잘 타는 물질이고 화재시에는 일산화탄소와 시안화수소 등의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지난 2008년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사고가 우레탄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인 것이다. 건설연이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화염, 연기·독가스 발생을 막으면서 단열·접착제 소재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염 또는 열에 노출되면 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인 다공성 흑연으로 구성된 화염 차단층이 만들어져 불이 붙지 않는다. 또 이 소재는 스티로폼 샌드위치 패널의 접착제로 사용이 가능해 별도의 샌드위치 패널 생산공정을 설치하지 않고도 난연성 샌드위치 패널을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연의 한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열발포성 난연 우레탄 소재를 기존 방화문 또는 실내문 내부에 설치하면 화재가 났을 때 열을 차단하는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단지 접착제를 바꾸는 것으로 열을 차단하는 방화문 성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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