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자외선 차단제 적절히 사용해야”
몸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백반증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4만4905명에서 지난해 5만2785명으로 연평균 3.3%씩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5만명가량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2.55%)과 여성(2.53%)이 비슷했다.
또 2013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92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7363명, 10대 6619명 순이었다.
또 인구 10만명당으로 계산해 보면 60대(153명)와 9세 이하(144명), 70세 이상(126명)에서 가장 많았고, 20대(79명)와 30대(77명)의 진료인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울러 연령별 연평균 증가율은 70세 이상이 8.7%로 가장 높았고, 50대(6%), 60대(4.5%)가 뒤를 이었다.

특히 백반증은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에 두드러졌다. 월별로 보면 7~9월에 가장 빈발했고, 2~4월에 가장 발병률이 적은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 관계자는 “백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해 피부손상을 예방하고, 빛에 의한 일광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상처를 입은 부위에 백반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의 과도한 자극이나 외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백반증은 멜라닌세포 소실에 의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반점 외에 다른 자각증상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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