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취업장애요인 ‘육아부담’

6세 미만의 미취학 자녀를 둔 여성 대부분은 직업이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달 26일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의 생활 및 의식에 대한 자료를 중점적으로 분석한 ‘2013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들의 90.9%가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들에게 가장 큰 취업 장애요인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대다수가 ‘육아부담’(72.8%)이라고 응답했고 ‘사회적 편견·관행’(11.7%), ‘불평등한 근로여건’(8%) 등이 답변이 뒤를 이었다.
미취학 자녀가 없는 여성도 절반 이상(51%)이 ‘육아부담’을 장애요인으로 꼽았고 ‘사회적 편견·관행’(17.6%), ‘불평등한 근로여건’(11.3%) 등의 대답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미취학 자녀를 둔 여성 10명 중 7명(72.5%)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자녀 없는 여성(64%)에 비해 가사분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취학 자녀를 둔 여성의 49%는 앞으로 늘려야 하는 공공시설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필요한 복지서비스는 ‘아동양육지원 및 돌봄서비스’(57.4%)라고 대답했다.
참고로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사회경력이 단절된 여성 비율은 20.1%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육아휴직 사용자는 여성 6만7323명, 남성 2293명이었다. 이처럼 남성의 비중은 전체의 3.3%로 낮았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배우자가 있는 전체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42.9%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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