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위, 정부 초동대응 실패 질타
세월호특위, 정부 초동대응 실패 질타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4.07.02
  • 호수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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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세월호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국방부, 안전행정부, 전라남도, 진도군을 대상으로 기관보고를 받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후속대책을 따졌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사고 발생 당시 초기 보고 지연과 해양경찰청 및 국방부의 초동 대응 실패, 안행부의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 부재 등과 관련해 크게 질타했다.

먼저 경대수 의원(새누리당)은 목포 해경과 전남도 업무보고에서 나온 사고접수 시간이 6분이나 차이가 난 것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구조인원 발표가 수차례 정정된 점을 지적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세월호 선장이 승객들에게 바다로 뛰어내리라고 했다는 경찰의 보고는 엉터리였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김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포화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강병규 안행부 장관에게 향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세월호 참사를 두고 정부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부의 대응은 부실했다”고 질타했다.

 


◇강병규 안행부 장관, 실종자 수색방식 정확히 몰라
이날 여야 의원들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집중적인 질문을 했다. 특히 강 장관은 골든타임이나 실종자 수색방식인 표면잠수 공급방식 등 해난구조 전문용어에 대해 모른다고 답해 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이완영 의원(새누리당)이 “골든타임을 얼마로 보느냐”고 묻자 강 장관은 “구조와 관련해 전문성이 없어서 몇 시간인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증인 중에 골든타임이 몇 분, 몇 시간이었다고 아는 사람이 없냐”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우원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표면잠수 공급방식이 뭔지 아느냐”고 물은 데 대해서 강 장관은 “잘 모르겠다. 어떤 방식으로 구조하고 잠수하는지 구체적인 것은 현장에서 결정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배가 침수됐으면 어떻게 구조할지를 빨리 결정했어야 한다”라며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중대본 수장 역할을 하고 있냐”고 질타했다.

한편 세월호 국조 특위는 지난 1일 해양수산부, 한국선급, 한국해운조합의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보고를 받는다. 오는 10일에는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국무총리실·국가정보원을 대상으로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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