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국제인증기관 5개사와 업무협약 체결
우리나라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기업의 수출길이 보다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달 27일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국제 인증기관 5개사와 상호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안전보건공단과 상호인증을 맺은 기관은 우리나라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 업무를 대행하는 능률협회인증원, 크레비즈인증원, 기술사인증원, CRS인증원, SBC 인증원 등 5개 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이 안전보건공단과 협약체결 인증기관이 인증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취득한 경우, 해외수출 시 관련 국제인증을 별도로 취득하지 않아도 된다. 즉 기존에는 국내인증과 해외인증에 대해 각각 취득하던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을 절반가까이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국내 안전보건경영시스템과 해외인증을 받는 데 각각 2백만원으로 총 4백만원이 소요됐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2백만원으로도 국내·해외인증 취득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안전보건공단이 ‘KOSHA 18001’이라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외국의 경우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3개 다국적 안전보건인증기관들이 ‘OSHAS 18001’이라는 국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제도는 사업장의 자율안전보건 경영체제 구축 여부를 안전보건공단이 제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한 후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인증하는 제도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1500여개사에 달한다. 이처럼 인증을 취득한 기업은 약 25.6% 산업재해율이 감소해 산재보험료 절감과 노사관계 증진 등의 부대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기업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산업재해로 인한 손실을 줄여 선진일터를 만들 수 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상호인증이 가능한 만큼 안전경영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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