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족 상당수 불만·피해 경험
해외직구족 상당수 불만·피해 경험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4.07.09
  • 호수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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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발표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 직접구매(해외직구) 이용자가 늘었지만 상당수는 이용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불만족을 느끼거나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0.2%를 나타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외직구 유형별로 피해경험에 차이를 보였다. 먼저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직접배송에서는 ‘제품의 하자 및 파손’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배송대행은 ‘배송지연 및 오배송’, 구매대행에서는 ‘반품·환불지연 및 거부’와 ‘과도한 수수료 부과’에 대한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배송대행은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한 뒤 배송 대행업체가 물품을 수령해 이용자에게 국제배송해 주는 것을 말하고, 구매대행은 대행업체가 구매부터 배송까지 모두 대리 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해외직구 가격은 국내보다 약 30%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조식품은 34.4% 저렴하다고 응답해 체감 가격차이가 가장 컸고, 다음으로 유·아동용품(33%), 의류(32.8%)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안전한 해외직구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해외직구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5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해외직구 사이트에 대한 비교정보 제공(51%), 해외직구 주요 국가 간 소비자피해구제 공조·협력 시스템 마련(50.6%), 면세금액 한도 증액(4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해외직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소비자 지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먼저 소비자가 해외직구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7월 중에는 소비자가 해외직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쇼핑몰사이트 만족도 순위 등의 선택·비교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예방과 구제 지원을 위한 가칭 해외거래 소비자 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향후 해외직구 주요 대상국가와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비자 구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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